메르스 '종식'‥유통업계 마케팅 강화

입력 2015-07-28 17:07
<기자>

현재 가장 분주한 곳은 유통과 호텔업계입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여파로 사실상 '개점휴업'이나 다름 없던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가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대대적으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대규모 판촉 행사에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 물량의 '해외 명품 대전'을, 현대백화점 역시도 800억원 규모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합니다.

메르스 여파로 재고가 쌓이면서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입니다.

<인터뷰> 백화점업계 관계자

"현재 일반인들은 메르스의 영향에서 벗어나서 대중장소에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호텔업계도 메르스 충격에 따른 그간의 부진 만회를 위해 대대적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강화 등 마케팅을 준비중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특급호텔 기준 객실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하락한 상황에 더해 8~9월 비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호텔업계 관계자

"메르스 사태로 호텔업계의 타격이 상당히 컸다. 관광객과 비즈니스 고객들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판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부 관련 업계 중심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 유치를 위해 중국 주요 언론인과 파워블로거 등의 초청 행사도 진행중입니다.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려 그간의 부진 만회에 나서기 위해 관련 업계가 총력태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