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대 낙폭 지속…외인·기관 '매도'

입력 2015-07-27 14:44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760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27일 오후 2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 하락한 756.8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5억원, 65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1,553억원 매수우위입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제약(-3.94%)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젠아이덱(BIIB)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영향으로 22% 하락했고 이에 국내 바이오주들도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씨젠(-9.68%)과 코미팜(-9.66), 차바이오텍(-7.92), 바이로메드(-5.80%), 셀트리온(-2.08%) 등이 동반 하락 중입니다.

이밖에 통신서비스(-3.72%)와 디지털컨텐츠(-3.71%), 종이목재(-3.62%), 음식료·담배(-3.47%) 업종도 비교적 큰 낙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중인 가운데 다음카카오와 산성앨엔에스, 로엔 등은 상승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간 코스닥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하락의 특별한 요인은 없어 보인다"며 "그동안 상승세를 지속해온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을 조정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 연구원은 "8월 초 중소형주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도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