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실적에 주가 '울고 웃고'…어닝시즌 본격화

입력 2015-07-27 10:49
<앵커>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며 실적에 따라 기업들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지난 주 국내 증시에서는 실적에 따라 울고 웃는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21일 호실적을 발표한 국제약품은 당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한 주간 주가가 38.3% 상승했습니다.

현대차도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부진 우려가 해소돼 지난주 12.5%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부진한 실적에 급락한 종목들도 있는데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78% 감소한 결과를 발표했던 OCI 주가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에만 20% 넘게 빠졌고, 한미반도체도 증권가의 실적 우려 전망이 나오며 지난 한 주간 25%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실적에 따른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장에서는 LG생활건강이 급등세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게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등 다른 화장품 주들에도 실적 기대감이 전해지며 동반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를 비롯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대한유화, LG전자, 삼성SDI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해당 종목은 물론이고 관련 업종들 흐름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대형주들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코스피 시장에서 오늘까지 7거래일째 외국인 매도우위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실적과 수급과의 관련성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3% 떨어진 2,039.73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1.63% 떨어진 763.59을 기록 중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