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청년실업 주원인 '청년 눈높이'

입력 2015-07-27 09:11
<앵커>

청년실업의 원인을 놓고 기업과 구직자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늘(27일)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들은 청년고용을 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대기업과 공기업에만 몰리는 '청년 눈높이'를 꼽았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청년 고용 제약요인 인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은 '청년 눈높이'가 응답 중 가장 많고, '경기 침체'와 '정년 60세 의무화'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청년 구직자는 '기업의 노력 부족'을 청년고용의 가장 큰 제약사항으로 꼽았고, 학력 과잉 및 학교 교육, 경기 침체 순으로 응답해 기업들과 큰 견해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근로자는 '학력 과잉 및 학교 교육'을, 학계 및 전문가는 '산업구조 변화'를 청년 실업의 주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청년 실업을 해결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주체로는 정부와 기업이 한 목소리로 꼽혔습니다.

특히 청년 구직자와 근로자는 정부의 지원책 마련과 함께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업과 학계 및 전문가는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이에 반해 청년 구직자와 근로자는 '기업의 투자 및 채용확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향후 청년실업이 어떻게 예상되느냐란 질문에 응답주체 70% 이상이 '장단기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총은 정부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정책과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강도높은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7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 내용으로 하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