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비행' 어떤 의미 담았나(가사 전문)

입력 2015-07-25 02:46


▲ 이센스 비행, 이센스, 이센스 대마초 실형

이센스 '비행'은 어떤 의미일까?

이센스 '비행'이 24일 밤 베일을 벗었다. 이센스 '비행'은 이센스의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이하 BANA)의 공식사이트(http://beastsandnatives.com)에 무료로 음원을 공개됐다.

이센스 '비행'은 이센스가 22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은 후 공개된 신곡이다. 지난 3월 공개했던 슬립 타잇(Sleep Tight) 이후 올해 이센스의 두번째 무료 공개곡이다.

이센스 '비행'은 공개와 동시에 반향을 일으켰다. 공개 직후 1시간도 채 되지않아 1만 5천명의 음악팬들이 재생했다. 각종 힙합관련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센스는 '비행'을 통해 자신을 둘러싸고 바쁘게 변해가는 세상을 관조하며 떠오른 바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센스 소속사 BANA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이센스의 첫번째 정규앨범 [The Anecdote]는 머지않아 모두가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다음은 이센스 '비행'의 가사 전문이다.

야, 내가 많이 변했냐. 살다 보니까


다 변하더란 말들, 믿을 놈 없는곳이라


조심하라는 말들. 난 너머를 보고믿지.


의리따지던 친구들도 길이 나눠지지.


절대 순진하지 말라네. 많은 요구사항


동시에 몇가지 듣지. 못미더운 그 놈의 말과


오래된 친구의 절대 알수없는속.


어쩜 이 생각에 시간 쓴 내가 제일 더러워.


다들 경쟁,비교하며 따져드는 우위.


아름다운 일 아니라고 뉴스는 떠들지만


금방 바뀌는 일이 아닌걸 다 봤어 우린.


옆에 일 아닌듯 지내는 기술을 배우지.


슬퍼만하면 애지. 내가 버릇이 되어있는


착한 내 친구의 삶까지는 내가 못챙겨


서로 이해해. 신나기만 하던


주정뱅이가 변하긴했네.


life goes on.

차라리 그때가 나았지. 그건 아무짝에


쓸모없는 대사. 니가 보낸 십대의 삶이 또


괴로웠던 군대가 지금 되려 그립다니.


빨리 뛰쳐나가고 싶어했던건 너잖니.


7 to 10. 책상에 앉아 있을땐


지나가기만 바랬지. 이게 꼭 그때의 얘기만은


아닌듯하네, 너한텐. 마시고


죽지는 말자. 보면 다 왔다 갔다 해.


자신의 모자름인가 불공평인가


시간 길게 두고 생각해볼만하지만 그걸


허락해주지 않네 다 work, work.


누른 자 위로 일단 가보게 엉덩이 털고 일어나지


반나절 넘게 걸려 도착할


그곳을 그려보며 괴로운 비행도 참아.


날씨도 좋았으면 좋겠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적당한.

아무데나 앉아 담배 한대 피워.


몸에 해로워? 나도 알지 물론.


중독인데 아닌척. 사실은 그냥


멍때릴 시간좀 버는거지 조용한 5분을 줘.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위로


피로를 느끼며 이 고민은 또 내일로


Knockin' on heaven's door.


잠시 그저 조용히 누울 침대를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