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빅딜'‥어디에 더 유리할까?

입력 2015-07-24 16:17


SK 임훈 진해수 여건욱-LG 정의윤 신재웅 신동훈, 3대3 빅딜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3대 3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양팀의 셈법에 대한 해석이 다르게 나오고 있다.

24일 SK의 외야수 임훈(30), 투수 진해수(29), 여건욱(28)과 LG의 정의윤(28), 투수 신재웅(33), 신동훈(21)을 맞바꿨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7일 전에 나온 양 팀의 '빅딜'은 부족했던 부분을 메울 수 있는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일단 SK의 경우 팀의 부족했던 우타 외야수 자원과 믿을 수 있는 좌완 불펜을 얻었다.

최근 SK는 브라운이 지명타자로 보직을 옮기면서 우익수에 공격적인 야수 자원이 부족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정의윤으로 공격적인 측면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윤은 2005년 신인지명회의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에 지명된 유망주. 통산 성적에서 타율 2할6푼1리, 홈런 31개, 타점 233개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은 타율 2할5푼8리, 타점 7개다.

또 SK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좌완불펜도 신재웅의 영입으로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정우람이 마무리로 보직을 옮기면서 경기 후반 좌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좌투수가 부족했던 것이 SK 불펜의 약점이라면 약점이었다.

신재웅은 작년과 제작년 LG의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투수.

문광은-신재웅-윤길현-정우람으로 이어지는 SK의 필승조는 무게감뿐만 아니라 좌우에서도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LG의 경우 임훈의 영입이 눈에띈다.

임훈의 장점은 넓은 수비력이다.

또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 주전 출장뿐 아니라 경기 후반 백업으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다.

한편, LG가 영입한 여건욱은 하위 로테이션을 담당해줄 수 있는 선발 자원뿐 아니라 롱릴리프를 담당해줄 수 있는 투수다.

SK와 LG는 지난 2010년 7월에도 4대3 트레이드를 주고 받은 전력이 있다. 올 시즌 역시 '빅딜'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