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분양가] "공공택지 아파트 너마저"

입력 2015-07-22 19:24
<앵커> 서울 민간 택지지역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에 부담을 느끼는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양가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2차 평균 청약경쟁률 58대1.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은 이보다 높은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분양을 하면 일명 대박이 납니다.

이러한 공공택지 지역이 인기있는 이유는 향후 신도시 개발이 없다는 희소성과 거기에 민간택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 때문입니다.

최근 분양된 한강신도시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약 2~3천만원씩 붙었고 동탄2, 광교, 미사강변 등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기회로 건설사들은 3분기에만 3만가구의 물량을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밀어냅니다.

마곡 지구에서만도 4개 단지를 포함해 위례, 광교 등 총 14개 단지에서 일제히 물량이 나옵니다.

그런데 최근의 공공택지지역의 분양가 상승이 분양 훈풍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의 분양가는 지난해 3.3㎡ 당 960만원에서 7월 현재 1100만원대로 15%나 상승했습니다.

동탄2사랑으로 부영 A23블럭의 경우 21일 1순위 청약에서 전용 84㎡ 전 타입이 미달됐습니다.

시흥 목감과 김포 한강신도시도 불안불안합니다.

목감 신안인스빌은 전용 84㎡의 분양가가 3억3,200만원으로 목감지구에서 가장 높고 2천500여세대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의 경우 3.3㎡당 1100만원 중후반대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주변 단지에 비해 15% 이상 비싼 분양가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내 모든 택지지구가 투자매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지와 가격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