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스몰캡 유망주] - 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은?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은?
원/달러 환율은 2013년 테이퍼 탠트럼이 발생했던 당시 수준에 근접했다가 오늘 기술적인 반락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스 불확실성과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130~1,160원까지 상승한 것은 두 가지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 대내적 원인은?
역외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외환당국이 원화 절하를 용인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높인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외환당국에서는 인위적인 움직임 없이 원화가 절하되고 있는 것을 내심 반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위적인 개입은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가 한계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켜보자는 스탠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방향성, 속도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수준까지 상승한다는 것은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단기 고점을 확인하고 기술적인 조정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주 예정된 7월 FOMC 회의에서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재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화 강세가 반락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1,200원선 가능성은?
1,200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부양 효과보다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리와 FOMC 회의 전후로 달러화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140원선으로 내려가는 방향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출 전망은?
OECD 경기선행지수, 글로벌 교역량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조금 좋아지더라도 물량이 뒷받침되기 어렵다. 따라서 3분기 중에는 수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 중에는 수출단가의 회복 및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수출 증가율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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