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폐로' 전력계획 첫 포함

입력 2015-07-22 11:00
<앵커>

정부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원전폐로 계획을 처음 포함시켰습니다.

또, 신규 원전 2기를 더 짓기로 하는 한편 석탄화력 4기의 건설계획은 철회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8년 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

2007년 한차례 수명연장을 거쳐 현재 37년째 가동중입니다.

하지만 원전폐로가 결정돼 2017년 6월부터 영구정지됩니다.

정부는 고리 1호기 폐로 계획 등을 담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력소비량은 연평균 2.1%씩 증가해 2029년 65만기가와트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22% 설비 예비율을 감안하면 3,456MW의 신규 발전용량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정부는 총 3,000MW 규모의 신규 원전 2기를 더 짓기로 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삼척과 영덕 중 한 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위해 CO2 배출이 많은 석탄화력은 줄일 계획입니다.

정부는 영흥화력 7,8호기 등 석탄화력 4기의 건설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또 송전설비를 줄이기 위해 소규모 발전 등 분산형 전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2029년 분산형 전원 비중이 12.5%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15년간 전력수요과 공급방안을 담은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년마다 발표합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