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실적 전망 '기대 이하'

입력 2015-07-22 08:47
<앵커>

애플의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분기 실적과 매출은 기대 이상으로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 하락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애플의 지난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뛰어넘었습니다.

장 마감 후 애플이 공개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달러85센트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1달러81센트를 웃돌았습니다.

매출액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아이폰 판매대수는 4740만대로시장 팩트셋 리서치 예상치는 넘어섰습니다. 다만,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던 블룸버그 예상치 488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국발 모멘텀은 여전했습니다.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며 아이폰 판매에도 충격이 미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중국 매출은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한편, 전반적인 수치 호조에도 애플은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헌지시간 오후 6시31분 현재 6.39% 내리고 있고, 나스닥 선물까지 1.02% 밀리고 있는데요.

오늘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 호조에도 밀리고 있는 상황으로 미뤄보면 전반적인 시장에 차익실현 심리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고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실망이 팔자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이 제시한 매출 전망치는 490억달러에서 510억달러 사이인데, 블룸버그 예상치인 511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아이패드 판매부진에 대한 지적도 있는데요. 아이패드 판매대수는 6분기 연속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애플의 실적이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중에 애플 관련주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인터플렉스 등의 흐름도 관심사고요.

애플이 다소 보수적으로 내놓은 실적 전망이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할지,

아니면 업황 둔화 우려를 키우며 악재로 반영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