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규모 영업손실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대규모 실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해 선수금환급보증(RG)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오늘부터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에 들어가 향후 야기될 수 있는 경영상 애로를 차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중장기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증해 경영 실태와 전망을 분석하고 '대우망갈리아', '드윈드' 등 해외 자회사의 현황도 검토할 방침"이라며 "최대 인력을 실사에 투입해 최대한 신속하게 실사를 완료해 회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산업은행은 실사 기간에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도 채권은행들과 함께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머스크(Maersk)사의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 취급을 승인했다"며 "수출입은행 등 여타 채권은행도 향후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