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대화면이 승부 가른다

입력 2015-07-21 16:21
수정 2015-07-21 16:22
삼성-애플, 대화면 전쟁

<앵커>

갤럭시 노트5의 출시일이 8월13일로 확정되면서 아이폰과의 격돌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애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화면을 장착한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인데, 삼성과 '대화면' 정면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은 대화면을 장착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의 돌풍을 불러왔습니다.

그러자 애플은 큰 화면은 절대 안 된다던 스티브 잡스의 철학을 깨뜨리고 지난해부터 삼성의 대화면을 쫒아왔습니다.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한 삼성과 애플의 올 여름 화두 역시 '대화면'입니다.

삼성은 다음달 13일 뉴욕에서 5.7인치의 대화면을 탑재한 갤럭시노트5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애플을 제치고 북미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를 기록한만큼, 북미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올해 4월 점유율 : 애플 33.2%, 삼성 32.4% / 5월 점유율: 애플 30.9%, 삼성 35.7%)

반면 애플은 이보다 한 달쯤 늦은 9월18일,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중국에서 출시합니다.

북미 시장을 제치고 애플의 최대 고객이 된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겁니다. (애플 1분기 중국 내 판매량 : 직전 분기 대비 72.5% 증가)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아이폰6S 플러스의 화면이 전작보다 0.15mm정도 더 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한 달 앞서 신작을 공개하면서 최근 반등한 실적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중국 점유율 1위 샤오미 역시 신규 대화면 스마트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 미국, 중국 제조사의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