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젊은 세대 아픔 담아”

입력 2015-07-21 12:28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작품은 2010년 초연했다. 초연 당시 두 남자가 한 아이의 아빠를 자처하며 살아가다 한때 사랑했던 여자의 방문을 마주한다는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작품은 젊은 세대의 아픔을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구미, 순천, 진주, 전주, 남해, 창원 등에서 지역 공연을 거쳤으며, 2011년 재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각색을 통해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 세대의 아픔을 담아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김정근 대표는 “작품이 초연된 2010년과 지금 2015년의 모습에서 나아진 것이 없다는 것이 큰 실망을 준다”고 밝히며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이 다시 공연되어야 할 이유”라고 전했다.

2015년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지난 무대에서 주인공 ‘김산’ 역으로 출연했던 정충구가 연출자로 나선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직접 무대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로는 고훈목, 이준혁, 박태성, 오화라 등이 출연한다.

이번 무대는 2015 연극창작환경개선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서울특별시와 (사)한국소극장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7월 23일부터 8월 9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