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체계적인 진로교육이 취업 확대 지름길

입력 2015-07-21 09:31
<기자>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지적 중에 하나는 미스매칭이 아닐까요. 대학에 설치된 취업센터의 역할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논의를 통해 청년실업을 줄이자는 취지로 HRD 포럼이 개최됐습니다.

<앵커>포럼이던 심포지엄이던, 콘서트던 이름이 뭔들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청년들의 취업을 늘리고 실업만 줄일 수 있다면 이런 행사는 얼마든지 해야 되는 상황 아닌가요.

<기자>네 취업을 늘리는 것은 단순히 당장 일자리가 급한 청년 구직자들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 발전을 저해하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암적인 존재입니다. 이번 HRD 포럼을 개최한 박영범 이사장은 지금의 청년 실업 문제를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인터뷰)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청년 실업 문제의 장기화는 세대간 일자리 경쟁의 원인이며 사회 발전을 전해하는 암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앵커>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는데 바로 청년들이 취업을 하는 것이 바로 그런 역할이겠죠.

<기자>네 바로 그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두가지 관점에서 청년취업을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쓸만한 사람을 뽑는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부족하다고 능력이 부족하고 직무 경험이 떨어지는 구직자를 무조건 채용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런 기업들의 요구에 걸맞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어제 HRD 포럼에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참가했는데,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인터뷰)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자>부연 설명을 더 하자면 구직자는 필요없는 직무 능력을 왜 쌓아야 하냐는 볼멘 소리고 기업은 그 정도 능력도 없이 취업을 하라는 것. 그것이 바로 미스매칭의 시작입니다.

<앵커>그럼 청년 취업을 늘리기 위한 해결 방법 중 하나는 답이 나온 것 아닌가요. 청년 구직자, 학생들이 고도의 직무능력을 갖추도록 교육을 시키고 취업센터에서 노력을 하면 되는 것인잖아요.

<기자>포럼에서 실제로 그런 해결 방안이 나왔습니다.

경희대학교의 이종구 교수가 우리 대학과 외국 유수의 대학의 취업센터를 비교했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취업센터의 절대적인 숫자로 부족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나 능력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경희대학교 이종구 교수의 분석 결과입니다.

(인터뷰)이종구 경희대학교 교수

“대학 내에 설치된 취업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진로 교육을 더 시켜야 하며 대학 본부와 단과대학 간의 역할 정립도 필요한 시점이다”

<기자>이번 포럼에서 강조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진로와 취업의 명확한 구분입니다.

취업은 말 그대로 일자리를 찾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이며 이를 위해 저학년 때부터 적절한 진로교육이 더욱 강조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진로교육 없이 때가 됐다고 갑자기 취업을 시킨다고 취업일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앵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