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양행과 하나금융 인사가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 통추위가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하나금융 본사에서 비공개 출범식을 열고 통합작업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기자>
방금전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참여하는 통추위가 조직됐습니다.
통합행명과 통합행장 선정작업에 참여하는 통추위는 양행 행장을 비롯해 7명의 인사로 구성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중앙대 명예교수인 정광선 전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각행과 하나금융에서 각각 2명씩 위원으로 차출됐습니다.
통추위 산하에는 통합추진단과 브랜드선정협의회 등 실무담당 부서도 조직됐습니다.
앞으로 통추위와 이들 조직은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행명을 정하게 됩니다.
또 통합행장 후보군 리스트를 작성해, 김정태 회장이 참여하는 하나금융 이사회 내 그룹임원추천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통추위 출범과 동시에 하나금융은 행정절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는 22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합병 예비인가가 승인되면, 내달 7일 주주총회를 연후 곧바로 본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통추위와 추진단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경영진과 협의해 공식적인 의견전달 채널을 만들겠다”며 참여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한편 그룹 계열사인 하나외환카드는 통합 출범 첫 날인 오늘 일시적인 거래중지가 발생해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하나·외환은행 통합의 첫 발을 내딛은 날 관계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