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추진위원회가 오늘 출범합니다.
2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외환 통합추진위원회는 오늘 오후 4시 발족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착수합니다.
통추위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포함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에서 각각 2명씩 참여해 총 7명으로 구성됩니다.
위원장에는 정광선 전 하나금융 사외이사가 선정됐으며 통추위는 앞으로 한달여 간 통합은행명과 통합은행장을 결정하는 등 전반적인 통합 작업을 진행합니다.
현재로선 통합은행명에 'KEB하나은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하나금융은 고객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후 이 결과를 토대로 통합은행명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통합은행장은 통추위의 추천을 받아 김정태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달 말 최종 후보가 결정됩니다.
통추위는 하나·외환 은행 임원들로 구성된 통합추진협의회와 실무를 담당하는 통합추진단, 브랜드선정협의회 등을 산하 기구로 두게 됩니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를 신청했던 하나금융은 내달 7일 주주총회를 연 후 10일쯤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오는 22일 정례회의에서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가 그동안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던 노사 합의가 이뤄진만큼 어렵지 않게 승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