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 위안화글로벌지수 전월比 0.24%↓…두 달 연속 하락

입력 2015-07-17 15:39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5월 위안화글로벌지수(Renminbi Globalisation Index·RGI)가 전달(2,150포인트) 대비 0.24% 하락한 2,14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월간 RGI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은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2012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5월 글로벌 자금 흐름 중 국가간 위안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1.58%로 증가했습니다. 5월 중국 전체 교역량 중 위안화 결제 비중은 23.2%를 차지했는데 SC그룹은 2017년 38%, 2020년에는 4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중국이 원자재 수입국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사용될 가능성을 높이며, 많은 원자재 수출업체들이 위안화 결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일본 엔과 영국 파운드를 제치고 세계 8대 국제통화로 자리잡은 위안화가 2020년이면 세계 3대 국제통화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5월 딤섬본드는 위안화 무역결제 증가를 상쇄하며 RGI에 0.74%포인트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SC그룹은 그리스 사태와 달러화-위안화 통화스왑(USD-CNH CCS)의 잠재적인 반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7월 딤섬본드의 성장은 잘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2분기 채권 발행이 회복되어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고 평균 수익률은 하락했습니다. 지난 6월 채권 발행 규모는 딤섬본드 235 억 위안, 양도성예금증서(CD) 170억 위안, 포모사본드 44억 위안으로 총 450억 위안(CNY)이었습니다.

SC그룹은 하반기에는 2,500~2,700억 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이 예상되어, 올해 총 발행 규모가 4,800억~5,0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따라서 RGI가 거의 바닥을 쳤다고 봤으며 최근 일련의 정책 자유화 조치의 효과가 5~6월 지수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때문에 최근 주춤한 RGI 성장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울, 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