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도' 비상주(飛上株)]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중국 진출 확대…글로벌 헬스케어그룹 도약 목표"

입력 2015-07-17 15:28
<앵커>

장기 투자문화 정착 프로젝트로 한국경제TV가 선정한 ‘45도 비상주’에 대해 지난주부터 소개해드렸습니다.

45도 비상주는 지난 5년간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중 고점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하지 않은 종목을 뜻하는데요.

이 45도 비상주에 꼽힌 업체의 대표분들 모시고 종목별로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코스닥 상장사 휴온스의 윤성태 부회장님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고자 하는데요.

우선 정미형 기자가 휴온스의 과거 5년간의 성과와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리포트

<앵커>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뤄온 휴온스, 스튜디오에 윤성태 부회장 직접 모셨습니다.

우선 시청자 여러분께 휴온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저희 휴온스는 지난 1956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중견 제약회사입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웰빙의약품, 의료기기, 수탁, 수출, 화장품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토탈 헬스케어 그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자회사 휴메딕스와 중국 합작법인인 휴온랜드 등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CEO로서 휴온스가 '45도 비상주'가 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휴온스는 매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1,575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휴온스는 지난 2009년 52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급의 제천공장을 기반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자동물류를 도입했습니다. 본 공장의 완공으로 현재 휴온스는 자체 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제약회사들을 고객으로 수탁 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0년 18억원 수준이던 수탁 매출은 급격히 상승해 지난해 기준 153억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시장에서 휴온스의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을 인정해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점도 성장의 기반이 됐습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부터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동사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경쟁력이 최근의 고성장을 실현했습니다. 회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하고 보톡스 시밀러를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5년간의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으며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투자자분들에게는 앞으로의 휴온스가 더 궁금할 것 같습니다. 향후 실적 전망과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올해부터 본격 가동될 국내 최초의 중국 점안제 공장은 휴온스가 2,250만 위안을 투자해 45%의 지분율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 인공눈물 시장은 지난 2011년 기준 약 80억 위안(1조4,000억원)으로 집계되며, 휴온스는 오는 2015년 하반기에 첫 생산에 들어가 2020년까지 연 매출 9억 위안(1,600억원), 점유율 11.3%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휴온스는 '2020년 매출 1조원, 업계 10위 진입'이란 미션을 갖고 있습니다. 이 미션의 성공을 위해 지금도 휴온스는 수많은 신제품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년 매출액의 10%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약회사는 가지 않던 길, 토탈 헬스케어 그룹 나아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앵커>

'45도 비상주'를 선정한 것은 장기 투자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데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특별히 하고 계신 게 있는지요.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상장사로서 주주들의 전폭적인 믿음과 신뢰는 휴온스가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한 차례도 빠짐없이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매년 그 금액 또한 증가하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0% 증가한 주당 4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배당금 외에도 끊임없는 신제품 출시와 신약개발을 통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휴온스는 매출액의 10%라는 매우 큰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뚜렷한 천연물 신약인 지방간 치료의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성공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종료했으며, 이달에는 20억 규모의 안구 건조증 치료제 개발 정부과제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주주와 함께 가는 휴온스, 앞으로도 45도 비상주라는 타이틀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CEO로서 투자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지금 휴온스 주식이 과대평가됐다는 일부 의견이 있습니다. 제약회사 관점에서 보면 높을 수 있지만, 우리 회사는 제약뿐만 아니라 비급여 의약품, 웰빙의약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탁사업,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휴온스가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바탕입니다. 이를 위해 추가적으로 바이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고분자 화합물도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휴온스의 윤성태 부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