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한류 개그'를 선보이고 있는 개그팀 옹알스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의기투합해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우리말 유랑단'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옹알스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별 5개의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작년에는 멜버른 국제 코메디 페스티벌에서 디렉터초이스 수상을 한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팀이다.
이런 옹알스와 함께 서 교수는 오는 17일 진주의 '진주 박물관 공연장'을 시작으로 서울,공주,청주,세종,제주,대구,전주,부여 등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개그 공연을 통한 언어문화 개선운동을 함께 펼친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인터넷과 SNS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비속어 및 줄임말 등이 난무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를 개선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특히 청소년들의 언어 폭력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개그'라는 친숙한 문화컨텐츠를 활용하여 언어문화 개선 공연을 벌인다면 우리말 사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옹알스의 맏형 조준우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수 있는 우리말 개그 공연을 준비 중이다. 특히 관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어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글 교육을 시키는 세종학당재단 이사로도 활동중인 서 교수는 "이번 전국 공연을 마친후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선보여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배울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을 하며 현재 서 교수와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우리말 사랑 노래'를 만들어 오는 한글날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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