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한국증시를 등졌던 유럽계 자금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의 유로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그리스 사태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대거 빠져나갔던 유럽계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그리스 위기가 심화되고 중국 증시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계자금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3조2천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5월 누적 순매수 금액을 모두 되돌리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위험이 줄어들면서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데다 유럽의 경기부양 조치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유로존 경기회복 강도에 따라 유로캐리 트레이드의 세기가 더 강화되면서 유럽계 자금의 귀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향후 유럽계 자금은 순유입되거나 최소한 유출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며 자금 유출이 나타나도 1조5000억원 이상 추가로 유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업계에서는 유로캐리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을 살펴봤을 때 전월 대비 유로캐리 수익률이 플러스일 때 유입이 강화됐고 마이너스일 때 유입이 약화되는 특성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이달들어 유로캐리 수익률이 플러스권으로 진입하고 있고 그리스 위험이 완화되면서 유럽계 자금의 매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로자금의 유입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로 유입되는 유럽계 자금은 단기적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향후 예정돼 있는 글로벌 이슈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