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D-1] 삼성, 주사위 던져졌다 "국민주주가 지켜줄 것"

입력 2015-07-16 17:05
수정 2015-07-16 18:54
운명의 주총 'D-1'
<앵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성사 여부가 결정될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삼성은 이번 합병의 성공을 자신하면서 마지막 한 표까지 획득해 이번 합병을 반대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정면 대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물산의 확실한 우호지분은 약 31%.

삼성SDI를 비롯한 계열사와 백기사 KCC 등 기존 우호지분에 1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가세했습니다.

여기에 삼성물산 지분의 11%정도를 차지하는 국내 기관 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 일부도 이번 합병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신 삼성물산 사장 (7월 15일)

"외국 주주들 중에서도 저희에 찬성하는 주주들이 여럿 있습니다."

법원 역시 엘리엇이 합병 반대를 위해 제기한 두 건의 가처분 항고심을 모두 기각하며 삼성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합병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윱니다.

삼성은 내친김에 17일 주총 표 대결에서 엘리엇에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겠다는 각옵니다.

합병 성공 이후 외국 투기자본의 간섭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영 차질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7월15일)

"과거 여러 투기자본의 행태가 더 이상 한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습니다. "

하지만 삼성물산 주주 가운데 50% 정도가 아직까지 합병에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안심은 이른 상황.

삼성은 주총이 열리기 전 마지막 한 표까지 최선을 다해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