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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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프로그램 민간인 사찰 '충격'··"천안함 반박 학자 해킹 시도"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가정보원이 이탈리아에서 구입한 해킹프로그램 RCS를 이용해 재미 과학자 안수명 박사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경향신문은 유출된 해킹팀 자료에서 확보한 ‘서울대 공대 동문회’ 파일을 확인해본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서울대 공대 졸업자 명단에 안수명 박사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은 지난 2013년 10월2일 악성코드가 든 파일을 서울대 공대 출신 학자들에게 보내 감염시키기 위해 이 파일에 악성코드를 심는 작업을 해킹팀에 의뢰했다.
안수면 박사는 정부의 천안함 폭침설을 반박해온 대표적인 학자로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공작용’이라던 국정원 해명과 달리 해킹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정원이 해킹팀에서 구입한 ‘RCS’는 PC나 스마트폰을 원격조종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스파이 프로그램이 설치된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통화 내용을 녹음해 e메일로 전송하거나 기기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수차례 업그레이드돼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