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분교수,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K대
인분교수 피해자의 K대학이 '인분교수'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K대학은 15일 "인분교수 장모(52)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인분교수 피해자 K대 측은 "기소 여부를 지켜본 후 학교 측에서 명예훼손으로 소송할 수 있는 지 결정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K대 측은 인분교수 징계에 대해 "절차를 밟고 진행 중인데 징계위원회를 구성하기 전 인사위원회를 거치는 등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인분교수 사건은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가 공개했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장모씨(인분교수)를 구속했다. 인분교수의 가혹행위에 가담한 또다른 제자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인분교수 여제자 정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2013년부터 인분교수 장씨가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취업한 후 학대를 당했다. 인분교수는 피해자 A씨에게 인분을 먹이고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 TV로 인분교수 피해자 A씨가 폭행받는 장면을 비공개 생중계까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인분교수 피해자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야구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진다. 인분교수 등 가해자들은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설명했다.
인분교수 피해자는 인분을 억지로 먹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처럼 무거운 것 들기 등의 고문을 당했다.
인분교수 피해자는 또 "인분교수 장씨 등 가해자들이 집에 찾아와 합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