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올해 4만6천대 팔겠다"

입력 2015-07-15 17:03
<앵커>

기아자동차가 오늘 중형 세단 K5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SUV와 수입차 공세로 위축되던 중형차 시장의 부활을 이끌지 주목됩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자동차가 4년 동안 4천900억원을 투자해 만든 K5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내 최초 듀얼 디자인 컨셉을 적용한 K5는 전면부 디자인이 다른 2가지 모델로 혁신을 시도했습니다.

모던함을 강조한 MX모델은 중형 세단을,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린 SX모델은 스포츠세단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인터뷰> 문정빈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선택을 위해 듀얼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다양해진 소비자 요구에 맞춰 엔진은 가솔린, 디젤, 터보 등 5가지로 늘렸습니다.

디젤 모델 연비는 리터당 16.8km로 경쟁차종인 독일 수입차를 앞섰습니다.

K5 출시는 SUV와 수입차 공세로 위축되던 중형차 시장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K5는 사전계약 3주 만에 8천5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이 여세를 몰아 연내 국내에서 4만6천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6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최근 현대차가 중형 세단 쏘나타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중형차 시장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

"쏘나타와 K5가 (힘을) 합쳐서 외제차에 대응하고, 줄어든 수요를 확장해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K5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연내에 출시하는 등 신차효과를 극대화해 올해 전체 판매목표인 315만대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