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박보검, 선과 악을 오가는 가면 연기로 존재감 입증

입력 2015-07-15 07:16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미스터리 변호사 박보검(정선호 역)이 선과 악을 오가는 두 얼굴의 가면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너를 기억해’ 8회에서 박보검은 장나라(차지안 역)를 바래다준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녀의 집을 바라보며 “어떡할까? 살릴까?”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이는 그가 괴한에게 습격당한 장나라의 상황을 이미 알고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어 박보검은 자신의 차에서 장나라의 장바구니에서 떨어진 오렌지를 핑계로 장나라의 집으로 들어갔고, 그녀를 공격하고 있는 괴한과 몸싸움을 벌였다.

박보검은 장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듯 했지만 짧은 순간순간 섬뜩한 미소를 보이며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냈고, 장나라가 핸드폰을 찾는 사이 괴한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에 모든 것이 그의 계획이었음이 확실해졌고 박보검의 이런 양면성은 소름 돋을 정도였다.

이후에도 박보검의 가면 연기는 계속되었다. 태인호(양승훈 역)와의 통화에서 “양이사님을 좀 이용했어. 내가 재밌게 갖고 놀다가 직접 없앨게”라며 섬뜩하게 말하다가도 장나라에게 전화가 오자 목소리를 바꿔 반가운 듯 그녀의 안부를 물은 것.

이후 특범팀을 찾은 박보검은 검거된 신재훈(장일주 역)과 스쳐지나갔고, 연쇄살인범의 목소리를 알고 있는 신재훈이 그의 목소리에 놀라 쳐다보자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그 이후 곧바로 장나라에게는 친절한 미소를 보이며 두 얼굴의 변호사 박보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훈훈한 미소뒤에 감춰진 섬뜩함을 드러내고 있는 박보검의 '가면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보검이 서인국(이현 역)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