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서머랠리 온다…최고점 경신 기대"

입력 2015-07-14 18:21
<앵커>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3분기 중 코스피가 역사적 최고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서머랠리(summer rally, 여름 반등장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졌습니다.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주식을 사놓으면서 주가가 오른다는 서머랠리는 여름철 강세장을 뜻합니다.

그동안 우리 증시를 짓누르던 그리스와 메르스 사태,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들이 해소되고 중국 증시 또한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반등을 위한 여건은 마련됐다는 평입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되며 코스피가 역사적 최고점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3분기에는 마치 미국의 양적 완화 첫 번째 국채 매입이 2009년 3월에 시작됐고, 2009년 3분기에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증시가 여름 장세, 서머타임랠리를 보여줬듯이 유럽도 올 3월에 양적 완화를 시행했고, 결국 유럽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좋아지고 기업이익도 회복되면서 더 올라가는 장세를 예상한다."

기업 이익의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아니더라도 2분기와 3분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화학업종과 증권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각각 유가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는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2분기 실적을 꼼꼼히 확인하고 개선되는 종목들 위주로 접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