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년만에 장중 1140원대 돌파

입력 2015-07-14 13:55
수정 2015-07-14 14:50
<앵커>

글로벌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원·달러 환율이 2년여만에 장중 1,14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오른 1,139.6원에 거래돼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40.7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3년 7월10일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과 연동되면서 7.4원 오른 달러당 1,138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그리스발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약화됐지만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부각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밤 유로존 정상들의 그리스 구제금융 개시 합의로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는 일단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내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됐습니다.

안전자산 수요는 줄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23.46엔을 기록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국면이 끝난 것으로 보면서 달러·엔 환율이 125엔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원원에 거래됐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