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수 소냐, 본명 김손희→유손희로 개명...왜?

입력 2015-07-14 12:34
수정 2015-07-14 13:28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 뮤지컬 배우 겸 소냐가 최근 본명 김손희에서 유손희로 개명한 사실이 알려졌다.

소냐의 한 측근은 "소냐가 최근 새 이름 '유손희'로 개명 신청 이후 법원의 심사까지 거쳐 호적 정리를 모두 마쳤다"고 한국경제TV 블루뉴스에 밝혔다.

소냐의 개명 이유는 그 동안 방송에서 자주 다루어진 소냐의 가슴아픈 가정사와 무관하지 않다.

혼혈 가수인 소냐는 어머니가 초등학교 입학 무렵 암으로 세상을 등지며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측근에 따르면 소냐는 어머니를 잃은 뒤 호적도 없이 살게 됐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서는 호적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린시절 이웃이던 김 모 씨의 호적에 올라가게 됐고, 이 때문에 이름이 '김손희'로 정해졌다.

그러나 이제는 그 김 모 씨 또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소냐는 혈연 관계가 전혀 없는 김 모 씨 대신 어머니의 성인 유씨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개명신청을 진행했다.

이 측근은 "소냐는 어머니의 성인 '유'를 붙여 새 이름 '유손희'를 얻었다"며 "가슴아픈 가정사를 뒤로 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1999년 여고생 가수로 데뷔, 뮤지컬 '페임', '아이다', '마리아 마리아', '잭 더 리퍼', '삼총사' 등에 출연하며 대중을 만나 온 소냐는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명불허전의 가창력을 선보인 데 이어 올 10월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사진=YK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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