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지시각 13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어제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어닝시즌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그리스 이슈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인데요.
한국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13일 글로벌 증시는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은 물론이고 뉴욕 3대 지수도 1% 넘는 상승세 보였는데요.
국내 증시도 어제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급등세 나타냈지만 오늘은 양 지수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현재 하락 전환한 상태고, 코스닥은 사흘째 상승하며 755선 내외의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 타결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가 해소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추세적 상승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증시 불안감이 여전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어닝시즌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인데요.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2,100선~2,150선 사이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메르스의 종식이 선언되면 단기적으로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