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가사 논란 사과, 산부인과의사회 “공식 사과 아냐”

입력 2015-07-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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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가사 논란 사과, 산부인과의사회 “공식 사과 아냐”

쇼미더머니4에서 랩 가사로 논란을 일으킨 송민호의 SNS 사과문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입장을 전했다.

지난 13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송민호 군은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라는 가사로 여성들이 남성들을 향해 다리 벌리는 공간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을 모욕하고, 산부인과와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송민호 군 및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와 이를 여과 없이 방영한 Mnet ‘쇼미더머니4’ 측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진심 어린 사과 및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포함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의사 표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같은날 오후 송민호는 SNS를 통해 “쇼미더머니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쇼미더머니라는 쟁쟁한 래퍼들과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또한 송민호는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송민호가 SNS에 사과의 글을 올린 것을 안다. 하지만 SNS는 개인적인 내용을 적는 것이지 공식적인 사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YG 엔터테인먼트의 공식적인 사과도 요구하는 바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이 안건으로 상정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줬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앞서 송민호는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