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타결…'그렉시트' 우려 해소

입력 2015-07-13 17:14
수정 2015-07-13 17:22
<앵커>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일단락 됐는데요.

구제금융 협상 타결 소식은 향후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샤를 미셀 벨기에 총리는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이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안이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뤘다"며 "그리스에 유럽재정안정화기구의 지원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는 16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지속한 끝에 타협안을 도출한 것입니다.

하지만 타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명확하제 제시돼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개시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져 그렉시트, 즉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는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그리스와 유로존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유럽증시가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그리스 우려 해소에 13일 1.5%대 상승 마감하며 2060선을 회복했고 중국증시는 오전부터 상승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와 채권단이 구제금융안에 극적으로 합의한만큼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돼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원금 탕감이 포함되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