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4일 '13~14년 공공부문 기간제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실적과 향후과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총 2만5천461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당초 계획했던 2만3명에 비해 27.2% 초과달성했다.
지난해는 특히 교육기관에서 전환실적이 크게 늘었다. 교육기관들은 당초 8천44명을 정규직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그 두배에 달하는 1만4천148명을 전환했다.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직원들을 근무기간이 2년이 되지 않아도 1년이 되는 시점에 조기 전환을 시킨 것이다. 중앙부처의 경우 전년인 2013년에 목표보다 1천여명 가까이 조기전환해, 지난해에는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따라 정부의 직접고용 기간제 근로자수는 2013년 24만명에서 2014년 21만8천명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파견·용역 근로자의 경우는 일부 기관의 신설,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2천여명 증가한 11만4천명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임금여건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169만원으로 전년보다 9만원(5.3%) 올랐다. 특히 기간제근로자의 경우는 2013년 179만원에서 2014년 198만원으로 무려 19만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