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출산계획 있다면 건강검진 시 '자궁근종' 반드시 확인해야

입력 2015-07-13 14:21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성격의 문제나 경제적 문제, 가사 분담 등 다양한 조건들이 잘 맞아떨어져야 하지만 가장 우선시 되야 하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이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건강검진을 결혼 전 필수과정으로 여기고 있는 이유이다. 결혼을 하는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는 것도 이러한 추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건강검진 중 빼 놓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여성의 자궁 건강으로, 결혼 후 가장 먼저 세우는 계획 중 하나인 출산 계획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궁 검진 시 가장 유의하여 확인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자궁근종'의 여부이다.

자궁근종은 국내 가임기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수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부인과 질환이지만 나타나는 증상이나 치료 방법, 예후 등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평활근으로 이루어져있는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하는 자궁근종은 주로 35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매우 빈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미혼의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자궁근종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나타나더라도 일상 생활 중 겪을 법한 증상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 과다, 생리통, 성교통, 빈뇨, 부정출혈 등이 있다.

자궁근종은 그 자체로 일생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치명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크기와 위치에 따라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자궁 내막의 변화를 일으켜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거나 난관이 눌려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또한, 치료가 늦어져 이미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면 자궁 절제 혹은 적출과 같은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강서구 자궁근종 치료 포미즈여성병원 정종일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은 진행되는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연 1-2회 정도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충분히 조기에 검진이 가능하며, 치료도 어렵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과거에는 수술을 통한 치료가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여성 환자들이 갖는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이 컸지만, 최근 도입된 비 수술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은 신체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자궁근종만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어 많은 여성환자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 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초음파를 이용한 자궁근종 치료법인 하이푸는 칼이나 바늘 등의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비 침습 치료로, 환자의 몸 밖에서 고강도의 초음파를 종양 부위에 정확히 집중시켜 주변 장기와 조직의 손상 없이 종양만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절개, 마취, 출혈, 통증이 없어 감염의 우려가 없고 1회 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이푸 치료는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올 수 있는 부담감이 크게 줄어 많은 여성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