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정재영-송윤아 함께 경찰서 간 까닭은?

입력 2015-07-11 10:12


배우 정재영과 송윤아가 경찰서에서 황당한 만남을 가진 이색 장면이 포착됐다.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측은 11일 경찰서에 나란히 자리한 정재영, 송윤아, 성지루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재영과 송윤아가 경찰서에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두 번 와본 게 아니라는 듯 뚱하게 앉아있는 정재영과는 반대로 송윤아는 지금 상황이 불쾌하고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송윤아는 말을 거는 정재영을 완벽히 무시한 채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결국 짜증이 폭발한 듯한 상황. 그런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정재영과 성지루의 호기심 어린 눈빛은 어이없어 하는 송윤아의 표정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이들이 함께 경찰서에 붙들려 온 까닭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셈블리'는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정치드라마. 사진 속에서 붉은색 투쟁 조끼를 입고 있는 정재영은 아직 국회에 입성하기 전의 모습이다. 반면 송윤아는 굵직한 정계 이력을 자랑하는 여성. 서로 접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정재영과 송윤아가 도대체 어떤 연유로 한자리에, 그것도 경찰서에 자리한 것인지 모든 의문이 풀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 2일 경찰서 세트장에서 이루어진 이번 촬영에서는 실제 경찰서를 방불케 할만큼 다수의 배우들이 출연해 끼를 숨지기 못하는 베테랑 배우들의 즐거운 애드립 파티가 벌어졌다는 전언. 특히 국회보다 경찰서가 더 마음 편하다는 정재영의 너스레에 성지루는 한술 더 떠 일년에 반은 경찰서에서 산다며 형사, 조폭을 가리지 않는 화려한 캐스팅 경력을 뽐내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다는 후문이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