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개편, 손석희 앵커 월-목까지만 방송…이유는?

입력 2015-07-10 16:43


▲ JTBC '뉴스룸' 개편, 손석희 앵커 월-목까지만 방송…이유는?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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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개편, 손석희 앵커 월-목까지만 방송…이유는?



JTBC '뉴스룸'이 방송 개편 소식을 알렸다.

JTBC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JTBC '뉴스룸'이 13일부터 일부 개편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개편안에 따르면 '뉴스룸'은 다음주부터 주말 편성을 하루 앞당겨 금요일부터 주말체제를 구축한다. 이는 방송사 메인 뉴스에서 처음 시도되는 체제로, 시청자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맞춘 개편으로 알려졌다.

또 JTBC의 드라마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편성돼 있다는 점도 이에 영향을 끼쳤다. '뉴스룸'의 방송 시간 역시 평일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저녁 8시부터 100분간 편성을 유지하지만, 주말에는 20분 앞당겨진 저녁 7시 40분에 시작해 5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평일 '뉴스룸' 진행을 맡아온 손석희 앵커는 금요일 방송을 주말 앵커인 전진배 사회부장에게 넘겼고, 이러한 결정은 손 앵커 스스로가 행한 인사라는 것이 JTBC 측의 설명이다.

이번 개편을 주도한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 겸 앵커는 그가 관장하는 보도본부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등의 프로그램들이 본격 궤도에 오르자 "'뉴스룸'에만 신경 쓸 처지가 아니다"라는 자체 판단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손 앵커와 함께 '뉴스룸'을 진행해온 김소현 기자는 개편 이후 사회부 취재현장으로 복귀하며 그의 빈 자리는 한윤지 기자가 대신한다. MBC를 거쳐 2년 전 JTBC로 적을 옮긴 한 기자는 4대강 취재 당시 강 속으로 스쿠버다이빙을 시도하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인물이다.

또 '뉴스룸'은 경제부 기자들이 모여 생활경제에 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꼼꼼한 경제' 코너를 신설하며 영상과 음악을 활용해 역사 속 오늘을 돌아보는 '오늘' 코너 등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스룸' 측은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는 '앵커브리핑' '김필규 기자의 팩트체크' '탐사플러스' 등에 대해 언급하며 "자체 개선을 통해 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