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주원장의 척추이야기.. 8] '두통의 3대 원인, 경추성 두통'

입력 2015-07-10 14:54


경추성 두통은 목의 근육, 인대, 관절 그리고 디스크 등에서 기인된 두통을 이르는 말이며 긴장성 두통, 편두통과 함께 가장 많은 두통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두통 중 대퍅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추성 두통의 증상

첫째, 목과 뒷머리의 국소적인 통증. 앞머리, 눈 주변부, 옆머리, 정수리 부위 및 귀까지 펴져 나갈 수 있다.

둘째, 통증이 목을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함으로써 촉발 되거나 악화된다.

셋째, 목이 뻣뻣해져서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근육의 과도한 긴장 소견을 보인다.

넷째, 압통 즉 목, 어깨, 머리의 근육을 눌렀을 때 비정상적인 통증이 유발됨.

위에 열거한 것 들이 경추성 두통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증상이며 심할 경우 어지럼증, 울렁거림이 동반되기도 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경추성 두통의 원인으로는 경추 근골격계의 교란으로 초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구체적인 질환으로는 후관절염, 추간판 탈출증, 외상에 의한 신경, 근육, 인대 손상을 들 수 있다.

특히 경추의 윗부분은 머리와 인접해 있어 근육, 인대, 신경이 복잡하게 연결이 되어 있기때문에 대부분의 만성양성두통이 경추 이상과 어느 정도는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의 치료

비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도수 재활치료 등 근골격계의 긴장을 완화 시키면서 생활 속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우선적으로 적용되며 추가적으로 선택적 약물 치료 및 근육, 근막 자극 물리치료 등을 적절히 조합하면 대부분의 통증은 효과를 볼수 있다. 그래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경추통증을 치료하는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이 위치한 부위에 바늘을 삽입시켜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과 통증의 원인이 되는 관절로 가는 신경을 고주파용 바늘을 삽입후 고주파에 의한 열을 이용하여 차단하는 고주파후관절 신경차단술 그리고 신경관내의 염증, 유착의 세척 및 제거하는 경막외 신경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의 원칙을 지키면서 두통의 원인이 명확해 질 때까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경추성 두통 예방

경추성 두통은 목 관절의 급만성 손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생활 속의 과도한 스트레스, 장기간의 잘못된 자세가 누적되면서 점차 악화 된다. 치료 후 호전이 되었다 하더라도 원인이 남아 있으면 증상이 재발될 수 있으므로 자세교정,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근유, 인대의 건강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추성 두통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바른 목과 어깨의 자세 유지

둘째, 규칙적인 스트레칭

셋째, 베게 사용을 주의 하고 엎드려 목을 비틀고 자는 자세는 피한다.

넷째, 스마트폰사용, TV 시청, 컴퓨터 작업등 장시간 고정된 목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경우 올바른 자세를 유념해야 하며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여 목,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특히, 경추의 긴장이 심할 수 있는 직업군은 두통 뿐만이 아니라 추간판 탈출증 등

좀 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예방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국제나은병원 정병주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