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약동’을 주제로 한 2015평창비엔날레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3일 오후 2시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각계 내빈과 출품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오프닝을 하고 21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3시까지 축하 공연과 내빈 및 작가 소개, 그간의 준비 과정 영상을 파노라마처럼 선보이고, 기념 촬영을 끝으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와 스키하우스로 이동해 주제 전시 관람 후, 포스트 박수근전이 열리는 용평리조트 드래곤플라자를 차례로 방문 관람하게 된다.
축하 공연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자면, 부제는 ‘드로잉 생명의 약동’. 오후 2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뮤직텐트에서 김지아나 작가의 사회와 김혜윤 영어통역 하에 시작된다. 원래는 전문 아나운서가 진행하기로 했지만, 작가들 중 방송진행 경험이 많은 김지아나씨가 맡아 축하의 의미를 더한다.
무대는 현수막을 작품 이미지처럼 꾸민 설치미술 작품처럼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 시작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중인 여학생 4명으로 구성된 ‘13일’ 팀이 춤 동작이 돋보이는 축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의자 오브제를 이용하여 비관론을 낙관론으로 바꾼다는 뜻의 ‘지양과 지향’을 주제로 한 행위 예술을 펼친다. ‘13팀’은 한예종 조형과 졸업전으로 ‘스타킹 퍼포먼스’(2013년)를 발표한 이후, ‘솔로 파티’ ‘제안과 제한’ ‘핑퐁클럽’ ‘움직임의 가능성’ ‘호수몽’(이상 2014년), ‘오토마티즘’(2015년) 등을 선보여왔다.
이어 강릉 지역 초등생 합창단인 프리모주니어콰이어가 등장해 ‘우리는 하나되어(together as one)’, ‘사랑은(LOVE IS)’ ‘원더풀 코리아’ 등을 노래한다. 강원도립관현악단은 전통민요 ‘강원아리랑’을 역동적으로 풀어내며, 행사 끝까지 내빈의 등퇴장 시에도 무대 연주를 통해 개막식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그 뒤를 잇는 행위예술가 신용구씨는 개막식 직전에도 한지 의상과 특별한 분장, 퍼포먼스로 관객에게 어필하게 된다. 신씨는 노상백씨의 태평소 가락에 따라 행사장 입구에서 등장한 후 객석을 아우르며 무대 위에서 ‘이카루스의 날개’를 주제로 평창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양화가 출신인 신씨는 지금까지 성남 야외조각축제 개막포퍼먼스(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2009), 홍콩 탑호텔아트페어, 한-몽골예술교류 축제(이상 2010년), 중국 북경 798예술구 페스티발(2011년), 노르웨이 베르겐, 이스탄불 아트페스티벌(2012년), 독일 톨우드페스티벌 25주년 기념 공연(2013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퍼포먼스를 해왔다.
다채로운 축하무대에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까지 개막 선언과 황효창 조직위원장의 인사말, 이재언 예술감독의 영상을 통한 경과 보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의 축사, 2015평창비엔날레 참여 작가 소개 및 영상 파노라마가 이어진다. 아울러 평창비엔날레 준비 과정과 DMZ 과정 등 엔딩 동영상이 이어지고, 기념 촬영 후 모두 전시장으로 이동해 평창비엔날레의 첫 테이프커팅을 하게 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