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최나연 등 한국선수들, 상위권 포진

입력 2015-07-10 10:39
수정 2015-07-10 11:49
세계최강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첫날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사진설명=US여자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김효주의 티 샷을 박인비가 지켜보고 있는 모습>

양희영(26)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로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친 공동 선두 카리 웨브(호주)와

마리나 알렉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4위에 머물렀던 양희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이날 후반부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많은 선수들의 잔여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나연(28·SK텔레콤)도 3홀을 남기고 3타를 줄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못 미친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다.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최나연은 3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낙뢰 예보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클럽하우스로 돌아가기도 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4번홀(파4)까지 2타를 줄여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미향(22·볼빅)도 2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쳐 상위권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