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추경 집행·투자활성화 하면 3%대 성장 가능"

입력 2015-07-09 14:50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제때 집행되면 올해 3%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오늘(9일) 무역투자진흥회의 설명 정부부처 브리핑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추경이 제때 집행되고 투자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나타낸다면 올해 3%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하지 못한 투자 증가세, 수출 부진으로 성장 모멘텀 약화가 우려된다"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가뭄, 그리스 위기 등으로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으로 우리경제를 하루빨리 정상 성장궤도에 올려놓지 못하면 단기적 어려움이 더 커질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도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추경 12조 원을 포함한 총 22조 원 규모의 재정 보강을 추진하고 관광, 벤처, 건축 반영 중심의 투자 활성화 대책과 제조업 혁신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노후건축물·공공건축물 개발, 장기 방치 건축물 공사 재개로 건축투자를 활성화하겠다"며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39%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450조원에 이르는 잠재적 재건축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광분야와 관련해서는 "7~8월 중에 민관 합동으로 집중적인 홍보와 이벤트를 추진하여 외국인의 방한 심리를 회복시키고 하계 휴계 기간 동안 국내 관광시장의 위축을 최소화하겠다"며 "국내에서 여름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