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2015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1일까지 6일간 인크루트 회원 2천69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먼저 160개 기업중 ▶네이버㈜가 6.3%를 득표하며 2015년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전체 1위에 올랐다. 인크루트는 네이버㈜가 2014년 8위에서 올해 1위로 선전 된 이유에 대해, 특유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온라인 서비스 업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져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5.3%) ▲아모레퍼시픽(4.8%) ▲현대자동차(4.0%) ▲국민연금공단(3.8%)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삼성전자 ▲CJ제일제당 ▲아시아나항공이 각 3.3%로 동률을 기록해 공동 6위에 올랐다. 끝으로 ▲대한항공(3.1%)과 ▲국민은행(2.9%)이 각각 9,10위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대한항공이 9위로, 2013년까지 10년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공동 6위에 머물렀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두 기업 모두 지난 12년간 상위권에, 특히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 11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기도 했다.
더불어 10위권 내 순위는 작년 대비 많은 부분 차이가 있었다. 우선 10개기업 중 8개 기업이 2014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10위권에 랭크됐다. 하지만 빠진 2개 기업은 다름 아닌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이다. 단, 포스코는 해당업종(제철)에서 58.9%의 득표율을 받으며 압도적 1위 자리를 수성하기는 했다.
반면, 대대로 한국전력공사가 수성하고 있었던 그 자리에 한전을 제치고 올해 이름을 새로 올린 곳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이다. 지난 12년간 10위권 내 순위를 기록한 적도 한번 없고, 지난 공기업 순위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냈던 곳이 아니다.
두 기관의 유일한 공통점은 '공공기관'이라는 점과‘안정성(낮은 인력감축 위험 및 확고한 수익기반 등)’이다.
인크루트는 두 기관 모두 지난해까지 채용상의 특이사항은 없었지만 우호적인 기관 이미지와 대표 공공기관으로서의 우수한 사업 내용, 이를 통해 특히 ‘안정성’ 측면이 부각돼 선택된 것으로 해석했다.
현대자동차(3위)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 아모레퍼시픽(4위)과 CJ제일제당(공동 6위)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 그리고 삼성전자(공동 6위)와 국민은행(10위)는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됐다.
이번 기업 선정 기준은 2014년 회계결산 기준 매출 1000대 기업(자료 제공:한국콘텐츠미디어)중 16개의 주요 업종별 매출순 상위 10개 기업, 즉 총 160개 기업을 대상으로 'ㄱㄴㄷ'순으로 나열해 설문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