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연일 30도까지 오르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옷이 점점 얇아지고 자연스레 노출이 늘어나며, 그 어느 때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관심 만큼이나 다양한 방법들이 주목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채소를 넣어서 끓여먹는 마녀스프, 하루에 1끼만 먹는 간헐적 단식이 붐을 일으켰다.
조금이라도 쉽고, 빠르게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효과가 좋다는 방법들에 일시적인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다. 요요 없이 확실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만이 다이어트의 유일한 진리인 셈이다. 하지만 배가 고프거나 혹은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식욕 때문에 식단 조절에 실패한 경험들이 많을 것이다. 식욕을 어떤 과정으로 생기는 것일까?
식욕은 렙틴과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서 조절된다. 이 두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면 적당한 식욕을 가지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렐린은 현재까지 식욕을 유발하는 유일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가 위가 비게 되면, 그렐린이 분비되어 배고프다고 인식하고 음식을 찾게 되고, 음식을 먹어 위장이 차고 혈당이 올라가면 그렐린의 분비는 다시 줄어들고, 이때 저장된 지방으로부터 렙틴이 분비되면 뇌는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음식 섭취를 줄이게 된다.
그렇다면, 식욕유발 호르몬인 그렐린과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을 조화롭게 조절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식사량을 평소의 2/3정도로 천천히 줄여나간다.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면 식욕유발 호르몬인 그렐린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식사량을 조절할 때는 평소의 2/3정도의 수준으로 천천히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2. 음식을 천천히 먹는다
위가 충분히 찬 상태에서 뇌가 배가 부르다고 알아차리고 렙틴이 분비되기까지 대략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식사를 마치게 되면,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된다.
3. 아침을 반드시 먹는다.
저녁식사와 아침식사시간 사이의 공복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로 가장 긴데 아침을 거르게 되면, 점심식사까지 17시간 정도의 공복시간이 생겨, 그렐린이 지나치게 증가해 폭식 및 과식을 유발한다.
4.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다.
섬유질이 많은 제철 채소와 과일은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로리는 낮지만, 뇌의 포만중추를 충분히 만족시켜 렙틴의 분비를 높일 수 있고, 단백질은 그렐린 분비를 억제해 공복감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5. 과당을 적게 먹는다.
과당은 렙틴 분비를 낮춰 체중을 증가시키므로 과당이 많은 탄산음료, 과자, 과일주스 대신 생과일을 먹고, 차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너무 당이 많은 과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6. 충분한 수면과 숙면을 취한다.
숙면은 렙틴 분비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7. 평소 스트레스를 피하고 식사할 때 즐거운 분위기를 만든다.
행복과 만족과 같은 쾌감을 전달해주는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면, 렙틴의 분비능력이 강해져 식욕을 줄일 수 있다.
8. 걷고 또 걷는다.
적당한 육체활동은 렙틴의 힘을 높여준다. 걷기운동은 최고의 렙틴 촉진제이다
천호동 해온한의원 이효경원장은 '렙틴과 그렐린의 적절한 균형으로 적당한 식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이들의 균형이 깨져서 지나치게 식욕이 증가한 경우에 다이어트 한약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포만감을 주는 의이인, 건율을 비롯한 체질에 맞는 한약재를 통해 그렐린의 지나친 분비를 줄여주고, 렙틴의 분비를 늘려주어, 식욕을 줄이는데 도움을 받게 되면, 조금 더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한약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천호한의원처럼 한 모금 분량으로 농축시킨 한약으로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약의 양은 매우 적지만 한약재의 성분을 모두 농축시켰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양이 적기 때문에 복용할 때도 부담이 없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