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맞아 여성 제모 관리 급증

입력 2015-07-08 15:23
수정 2015-07-08 15:33


"작년 여름은 제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요. 정말 최악이었거든요."

친구들과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던 20대 직장인 여성 한 모씨는 작년 여름 남자친구와 다녀왔던 여름 휴가를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거려 숨고 싶은 심정이다. 섹시한 비키니 수영복도 준비하고 예쁜 몸매를 뽐내기 위해 다이어트로 몸매 관리까지 했지만 가장 중요한 제모를 깜빡한 것이다. 남자친구는 괜찮다면서 한 씨를 위로했지만 민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그날은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하루로 남았다.

한 씨처럼 여름 휴가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중 같은 실수로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A여행 커뮤니티가 '여름휴가에서 후회된 일'을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여성들은 제모에 대한 부분을 꼽았다. 특히 겨드랑이는 물론 다리, 비키니라인 등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에 자란 털을 마치 누군가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부끄러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제모 관리를 받으려는 여성들이 늘면서 전국 각지의 피부과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강남에 위치해 있는 병원들은 예약을 해야만 관리가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청담가로수클리닉 관계자는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며 제모 관리를 받기 위해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다양한 시술 방법을 통해 제모를 하게 되는데,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의에게 맡길 경우 극심한 통증, 화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시술이 가능한 전문 병원에서 관리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제모를 비롯해 각종 피부관리는 청담가로수클리닉 홈페이지에서 예약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