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택 용지 '투자 열풍'

입력 2015-07-08 17:18
수정 2015-07-08 18:08
<앵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젠 상가주택을 지을 수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6~7일 이틀간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6필지 신청을 받은 결과 총 9천235명이 몰렸습니다.

신청금액으로는 무려 887억원이 들어온 셈입니다.

지난 5월 인천 영종지구에 나온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평균 51대 1, 최고 1천 693대 1 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영종하늘도시를 포함한 영종지구내에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245필지가 모두 완판됐습니다.

이처럼 상가주택(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건물을 지어 임대(수익)와 주거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

일반 상업용지보다 투자비는 적게 들지만 상대적으로 공실에 대한 위험이 낮고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수도권에선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지방에선 청약 제한도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전매가 제한이 없지만, 건물을 짓지 않고 토지만 팔 경우 분양가 이하로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위례신도시·미사강변도시 등 일부 인기지역의 경우 점포겸용 단독주택 분양권에 프리미엄(웃돈)이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기조속에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공급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역별로 건축할 수 있는 허용 층수가 다르는 등 건축규제가 약간씩 차이가 있다는 점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