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남부지방에 비해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이 전반적으로 늦은 강원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발견되었다(6/30 춘천지역). 이는 예년보다 3주 정도 빨리 발생한 것이다.
올해 국내에서는 지난 4월 8일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아동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소아 중추신경계 전염병으로 인체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뇌막염으로 진행되고 이중 일부가 뇌염으로 진행된다. 뇌염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의식상태 변화, 경련, 발작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잠복기는 7~10일 정도이며 일본뇌염 환자의 80% 이상이 7~10월에 발생한다.
무료예방접종백신
일본뇌염백신은 크게 약독화 생백신과 불활화 사백신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약독화 생백신은 햄스터신장세포 유래 생백신 및 베로세포유래 생백신이 있고 불활화 사백신은 쥐 뇌조직 유래 사백신과 베로세포 유래 사백신이 있다. 베로세포유래 생백신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모두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제품선택 시 안전성 및 효과가 확보되어야…
제품의 종류가 많다 보니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할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다. 전문가에 따르면 효과 및 안전성 확보가 우선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햄스터신장세포 유래 생백신은 개발연혁이 비교적 짧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오랜 기간 축적된 임상자료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 태국, 스리랑카에서 수행한 임상연구로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입증하였으며 네팔에서 대규모 야외 임상시험을 통해 장기면역효과에 대한 검증 및 실제 질병방어율(백신의 실제적효과)과 효과가 검증되었다.
또한 만 12세까지 총 5회 접종해야 하는 불활화 사백신은 최소 2회 이상 접종을 해야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생백신은 12~23개월에 1차 접종만으로도 신속하게 일본뇌염 예방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으며 12개월 후 2차 접종함으로써 접종스케줄이 종료된다.
햄스터 신장세포유래 생백신은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의 제조과정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인증한 뒤 부여하는 사전적격심사(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으며 경제학적 효율성이 인정되어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일본뇌염 국가예방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2005년부터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 인도, 태국, 네팔, 스리랑카, 라오스, 캄보디아, 버마,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일본뇌염이 유행하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3억 8천만 도즈 이상 판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