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韓, 성장동력은 '산업인터넷'"

입력 2015-07-08 15:11
GE "산업인터넷, 성장동력"

<앵커>

글로벌 제조업체 GE가 우리나라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산업인터넷'을 꼽았습니다.

낭비되는 자원을 최대한 줄이면 과거의 고성장 시대를 재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철강, 화학. 우리나라를 대표하던 산업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막혀 고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

글로벌 산업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GE가 우리나라의 신(新)성장동력으로 '산업인터넷'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빌 루 GE 부사장

"대량의 데이터와 대규모의 장비를 관리...그래서 가치를 기업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 / 발생할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산업인터넷은 기계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고장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분석기술입니다.

GE는 우리나라가 에너지 효율을 1%만 높여도 연간 1조 원이 넘는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성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변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마르코 아누지안타 GE 수석이코노미스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이 충분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더 작은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추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엔진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GE는 우리나라에서 주목해야 할 4가지 분야를 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머펠드 GE 전무

"GE가 한국에서 주목하는 4가지 분야는 조선해양, 에너지, 헬스케어, 항공이다. GE나 한국 모두 빠른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 분야들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와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만큼, 산업인터넷의 활용 범위도 빠르게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