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급락 딛고 반등 시도…그리스 여진 지속

입력 2015-07-07 09:28
코스피가 전날 급락을 딛고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습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7일 오전 9시 7분 현재 어제보다 9.91포인트, 0.48%오른 2,063.5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투자 주체 가운데 외국인은 474억 원, 기관은 50억 원 동반 매도하고 있으나 전날에 비해 매도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고, 개인만 홀로 542억 원 순매수 중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277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에 반대하기로 한 국민투표 결과와 국제유가 급락 등이 여파로 하락했으나, 장 막판 그렉시트 우려가 낮다는 전망과 함께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0.26% 내렸고, 나스닥은 0.34%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대 강세이고, 증권, 섬유의복,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도 1%대 동반 상승 중입니다.

반면 국제유가가 수급 불균형 전망에 7% 이상 급락한 여파로 화학업종이 1% 이상 내린 채 거래 중이고, 전기가스와 운송장비 등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0.5% 가량 올랐고, SK하이닉스와 제일모직, 삼성SDS가 1% 이상 상승 중입니다.

반면 한국전력을 비롯해 2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0.7~0.9% 하락세이고, 아모레퍼시픽도 실적 둔화 우려에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2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 9분 현재 13.10포인트, 1.74% 오른 765.11로 다시 연중 최고점에 근접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바이오와 헬스케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입니다.

셀트리온이 6%대 상승폭 기록 중이고, 다음카카오와 동서, 메디톡스가 1~2%대,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코미팜 등 나머지 바이오주도 전날에 이어 2%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원 오른 1,127원을 기록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