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방송을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과 동일하게 시청률 개념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상파나 종편이 대한민국 일반 국민을 시청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과 달리 케이블 방송은 전문정보를 원하는 특정 시청자에 초점을 두고 운영되기 때문이다.
케이블 방송업계는 최근까지도 이같은 일률적 평가방식에 곤혹스러움을 호소해왔다.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지상파 방송과 달리 저예산에 특정 계층에게 소구해야 하는 케이블 방송시청률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직업방송도 ‘대중’이 아닌 ‘구직자’라는 제한된 시청자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시청률을 높이기가 어렵기는 다른 케이블TV와 마찬가지 상황이다.
예능과 드라마 분야에서 높은 시청률을 구가하는 지상파와 마찬가지로 케이블 방송 역시 예능과 드라마 채널의 시청률이 월등하다. 시사·교양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는 공익채널 한국직업방송이 시청률 평가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구조다.
한국직업방송의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는 물론 여성, 고령자 등 사실상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 종합유선방송사(SO)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사(PP)들은 고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습득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시청률로 케이블 방송사들을 줄세우기 보다, 콘텐츠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사업의 방점을 두는 것이 시청자를 위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