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모잠비크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착수‥해외 최초 전화(電化)사업

입력 2015-07-06 15:15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일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과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한 전화(電化)사업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3일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그리드(MG)'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제어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백kW~수십MW 정도의 소규모 전력망을 말하며 국내에서는 한전이 전남 진도군 가사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실증을 완료했습니다.

'모잠비크 MG 시범사업'은 마이크로그리드 적용 최초의 해외 전화(電化)사업이며 한전이 국내 기업 최초로 시행하는 아프리카 지역의 전화(電化)사업으로, 한전은 향후 마햐냐니 지역에 태양광발전설비 50kW, ESS(에너지저장장치) 100kWh 등으로 구성된 MG를 올 11월까지 구축해 약 50여 가구 및 마을의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한전 최인규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에 적합한 해외 전화(電化)사업용 MG 모델이 성공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러한 차별화된 MG 비즈모델이 한전의 글로벌 에너지벨트 구상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모잠비크는 국민의 약 60%가 아직 전기를 공급을 받지 못하며 전기를 공급 받는 인구 중 65%만이 국가전력망을 통해 공급받고, 나머지는 여전히 전력출력이 불안정한 자체발전기나 태양광발전설비를 이용하는 등 전력공급 상황이 매우 낙후되어 있습니다.

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적합한 MG 사업모델을 개발해 향후 모잠비크 내 타 지역을 포함해 아프리카 지역 전력사업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며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현지에 적합한 MG 비즈모델을 지속 개발해 국내 관련기업들과의 동반 해외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