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로또657회당첨번호 추첨결과 6개 번호가 일치한 1등 당첨자는 총 9명으로 각 1,694,762,792원씩 받게 됐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52명으로 각 48,887,389원씩 받게 됐다. 1등 당첨자 9명 중 자동구매 당첨자는 5명, 수동구매 당첨자는 4명이다.
이를 두고 로또 수동 구매자들이 어떻게 1등 당첨번호를 적중할 수 있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또 수동 구매의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바로 온라인 로또 정보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모 로또 정보업체는 올해에만 7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 현재까지 총 38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해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1등 최다배출 기록을 인증 받기도 했다.
로또 1등에 당첨된 회원들은 해당 업체 사이트에 당첨금 수령 영수증 사진을 게재하고 직접 후기를 작성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로또 646회 1등 (당첨금 22억원)당첨자인 정민영(가명)씨는 후기를 통해 22억원의 당첨금 수령 영수증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며 부채 해결을 위해 빠듯한 생활을 해오다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한다.
은행에서 1등 당첨금을 수령한 직후 업체와 인터뷰에도 응한 그녀는 "남편과 주말에 밤새 얘기했는데 당첨금으로 우선 빚부터 청산하고 평소 꿈꿔오던 집을 알아볼 계획이다. 세탁소 일은 계속 하겠지만 예전처럼 휴일도 없이 일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로또657회당첨번호 추첨결과 주목할만한 점은 2등 배출점 중에 같은 복권방에서 당첨자가 2명씩 나왔다는 것이다.
나눔로또에서 공개한 배출점 정보를 살펴보면 행운의 주인공들은 '광주 남구 서동'과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의 복권방에서 같은 로또 번호를 2개씩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첨자는 당첨금 48,887,389원의 2배를 받게 됐다.
이에 로또 정보업체 관계자는 "지인이나 가족에게 번호를 공유했거나 본인이 직접 같은 번호로 2장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회원들 중 실제로 친구에게 로또 번호를 공유해 1등 10억원에 당첨(로또544회)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인터뷰 등 자세한 내용은 해당 로또 정보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