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브로드웨이 한국인 최다 관람 뮤지컬

입력 2015-07-06 09:33
뮤지컬 '라이언 킹'이 뉴욕 브로드웨이를 찾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작품으로 나타났다.

뉴욕 맨해튼의 공연전문예매처인 '오쇼'(ohshow.net)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년간

인터넷 홈페이지(www.ohshow.net)를 통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예매 한국인 고객 1만5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라이언 킹'이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1만5천여 명 중 7천여 명이 '라이언 킹'을 이 사이트에서 예매했는데

오쇼에 따르면 '라이언 킹'의 예매 점유율이 50%에 근접하는 것은 2011년 이후 계속 이어지는 현상이라고.

'라이언 킹'이 한국인에게 인기를 얻는 데 대해 오쇼는 먼저 이해하기 쉬운 줄거리로 언어 콤플렉스를 덜어준 것을 들었다.

뮤지컬을 보면서까지 영어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유명 배우에 의존하기보다는 창의적인 무대와 분장, 의상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엘튼 존의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것도 관객을 끄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라이언 킹'의 티켓은 다른 뮤지컬과 달리 할인해서 판매되지 않는다.

'라이언 킹'이 공연되는 민스크오프 극장의 1,300여 석은 대부분 190달러(약 21만3천 원) 수준의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당일 티켓이 남아도 절대로 싸게 팔지 않는 마케팅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

'라이언 킹'은 작년 6월에 전 세계에서 6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경쟁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이 거둔

60억 달러를 넘어 뮤지컬 분야 최대 매출 작품으로 올라섰다.